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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기획] 도전! 자격증

2015/03/09 16:52:44

김동혁(부산 금강초 5) 군은 공인된 '한자 고수'다. 보유한 한자 자격증은 무려 9개. 한국어문회 주관 7개(7~1급), 한자교육진흥회 주관 2개(2급·사범) 등이다. "도전하는 걸 좋아하다 보니 어느덧 이만큼 쌓였네요."

자격증에 도전한 건 지난 2011년 초등 1학년 때. 한자 방과 후 수업을 들으면서다. "입학 전부터 학습 만화 '마법천자문' 덕에 한자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취미 삼아 한자 공부를 하기 위해 방과 후 수업 한자반을 선택했죠. 점점 아는 한자 수가 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자격증으로 쏠렸어요. 때마침 함께 수업을 듣던 형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걸 보고 의욕이 더 커졌죠. 그때부터 정말, 진짜 열심히 했어요. 2011년 11월 첫 자격증을 딴 후, 지난해 8월까지 2년 9개월 만에 9개를 땄어요. 작년 8월에 취득한 한자교육진흥회 사범 자격증은 부산 지역 최연소 기록이라 하더라고요."(웃음)

고수의 비법은 간단하다. 일단 한자를 눈으로 보고 뜻과 음을 익힌 다음, 머릿속에서 그 구조를 따져 형태를 완전히 익히면 된다. '相'을 예를 들면 이렇다. 우선 '서로'라는 뜻과 '상'이라는 음을 익히고, 이를 '木(나무 목)'과 '目(눈 목)'이 합쳐진 말로 기억해 계속 되뇌는 것이다. "아주 기본적인 한자는 쉽게 떠오르잖아요. 어려운 한자라도 구조를 풀다 보면 쉬운 한자가 있게 마련이에요. 이를 토대로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억이 나요. 기초만 탄탄하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방법이죠."

동혁이는 요즘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중국어 능력 시험인 'HSK'와 일본어 관련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한자 덕분에 생긴 목표예요. 두 가지 분야에선 한자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미 지난 1월 HSK 4급에 합격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어요. 성취감을 또 한 번 느낄 생각에 설레네요."

한식 조리 기능사 자격증 취득 이민기 군

"취미가 꿈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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