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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뇌교육 시대 '잠든 뇌를 깨워라'] 우뇌형 70%나 되지만… 대부분이 창의력 발휘 못해

2015/03/08 16:54:25

우뇌형 70%… 활성화 지수 높은 학생은 12%

분석 결과 검사 대상인 중학생 1121명의 28%가 '완전 우뇌', 40%가 '강한 우뇌'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은 평균적으로 우뇌가 좌뇌보다 발달해 있다.

우뇌 성향을 가진 학생은 공부할 때 전체적으로 조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나무보다 숲을 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뜻이다. 여러 주제를 통찰하는 능력이 있어 합리적이기도 하다. 특히 창의력이 높고 감수성이 풍부해 직관적이다. 다양한 정보를 한꺼번에 습득해 해결한다.

한편 좌뇌 성향이 강한 '좌우뇌' 유형은 약 150명으로 검사 대상 중 13%에 불과했다. 좌뇌 지수가 높은 이들은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강점이 있다. 이성적이고 분석적이어서 숲보다는 나무를 보는 데 익숙하다.

극단적인 우뇌형 학생은 기초학습능력이 약할 수 있다. 좌뇌는 순차적으로 생각하는 능력, 즉 분석력과 관련 있기 때문이다. 안진훈 MSC브레인컨설팅 대표는 "우뇌 성향이 강한 학생에게 사고력·분석력을 길러주려면 집중해야 이해할 수 있는 과학, 경제 관련 도서를 읽히는 게 좋다"고 말했다. "아이에게 논리적인 책을 읽게 하면서 단점을 보완해 줘야 합니다. 어릴 때 학습 만화를 보여주는 등 쉬운 책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야 고교, 대학교에 진학해서 고등 교육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우뇌형 학생의 비율이 70%에 달하지만 우뇌의 활발한 정도를 나타내는 우뇌활성화 지수는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활발한 정도가 아주 낮은 '현실충실형'이 17%였다. 보통 이하인 '감성절제형'도 42%나 됐다. 우뇌는 창의성과 공감력, 직관력과 관련 있다. 이런 장점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로 안 대표는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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