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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판본 등 17건 보물 지정

2015/03/03 16:09:23

여수 흥국사 대웅전 관음보살 벽화도 이번에 보물 제1862호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지에 그림을 그려 벽에다 붙인 '첩부(貼付)벽화'다. 손영문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전문위원은 "보통 천장이나 대들보에 첩부벽화를 만든다. 이 벽화만 유일하게 후불벽(불단의 뒤쪽 벽) 전면에 대형으로 첩부벽화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연세대박물관이 소장한 조선 초기 삼국유사 판본(목판으로 인쇄한 책)도 눈길을 끈다. '삼국유사 권1~2'로, 전체 5권 중 왕력·기이 2권만 남아 있다. 삼국유사 판본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것이다. 정제규 문화재청 유형문화재과 전문위원은 "이 판본과 비교하면서 조선 중기에 만든 임신본(壬申本·1512년)의 판독하기 어려운 글자들을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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