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02 03:00:03
◇"일반고쯤이야… 자만심 버려라"
중학교 때 최상위권을 달리며 특목·자사고 진학을 준비했던 학생들은 자만심을 갖기 쉽다. 하지만 네 사람은 "일반고에서도 내신 경쟁은 결코 쉽지 않더라"며 "자만심을 버리고 1학년 때부터 기초 실력을 단단히 다져라"고 당부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준비 없이 입학했어요. 그런데 첫 중간고사 수학 시험에서 답을 다 못 쓰고 나와 큰 충격을 받았죠. 영재학교·과학고 입시를 준비했던 만큼 수학에는 자신 있었거든요. 그때부터 학교 시험 때마다 문제집을 4권씩 풀며 최선을 다했어요."(배병희) "일반고에 진학하면서 좋은 성적을 받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2학년 때 이과로 진학하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학·과학 성적이 뒤로 밀리더라고요. 이과 지망생이라면 1학년 초부터 수학 기초를 잘 다지세요."(김동원)
권용우군은 일반고 입학을 앞두고 두 살 위 형의 조언을 받아 준비를 단단히 했다. 특히 모의고사 기출문제를 미리 접한 게 큰 도움이 됐다. 권군은 "모의고사 유형을 몰라 첫 시험에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며 "저는 기출문제를 미리 풀어본 덕분에 첫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와 자신감을 얻고,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손혜원양은 후배들에게 국어 고전 읽기를 권했다. 손양은 "고전은 지문이 그대로 출제될 뿐더러 나오는 작품도 한정적"이라며 "미리 접해 익숙해질수록 국어 성적을 잘 받는 데 도움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