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2/27 09:22:05
주의할 점은 모든 외고 지원생의 내신을 파악한 것이 아니라, 서울권, 경기권 외고 지원생 732명을 무작위 샘플링하여 나온 데이터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고 지원 전략 수립 시 매우 유용한 정보임에는 틀림없다.
과거에는 2학년 영어 내신과 3학년 영어 내신 반영 방식이 서로 같았고, 별도의 학년별 가중치가 없었기 때문에 1112등급 조합에서 2-1학기에 2등급이건, 3-2학기에 2등급이건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혼합방식이 채택된 작년 2015년도 외고입시부터는 2학년 내신반영방식과 3학년 내신반영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2학년 때 2등급인 것과 3학년 때 2등급인 경우를 나누어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2학년 영어 내신 반영방식이 절대평가제라는 점에서 전국적으로 영어 A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주요 지역의 경우 20%가 넘은 인원이 A를 받고 있음은 이미 지난 칼럼에서 소개한 바와 같다. 그렇다면 대략 과거 상대평가제하에서 3등급(23%)까지 A를 받고 있는 것으로 가정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러한 가정 하에 혼합방식이 채택된 2015년도 입시부터는 2111등급은 AA11로, 1112등급은 AA12로 계산 될 것이다. 만약 2학년~3학년 모두 상대평가제였더라면 같은 점수였을 내신등급이 작년부터는 3학년 내신에 의해 1단계 점수가 서로 달라지게 된 것이며, 3학년 내신에 의해 실질적으로 지원외고와 지원학과가 결정되는 상황이 전개된 것이다.
또한 상대평가제가 적용되던 시기에 3311등급은 내신이 저조해 외고 지원을 포기했으나, 새로운 내신 반영방식이 채택된 2015년 입시에서는 AA11등급이 되어 최고의 외고까지도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2학년 3등급까지 A라는 가정은 세워본다면, 과거 2111, 2211, 3111, 3211, 3311 등급의 학생이 모두 1단계 만점인 AA11을 받게 되어 만점자의 비율이 크게 증가하였다. 위 732명의 내신을 위와 같은 혼합 방식으로 전환하여 다시 비율을 파악했더니, 아래와 같은 정보를 얻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