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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해외여행 환전 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협동해 문제 해결하고, 중국 영재들과 친목도 다지고

2015/02/22 16:59:59

◇창의력 요하는 수준급 문제 유형

수학 영재 74명(한국 56명, 중국 18명)의 본격적인 경쟁은 오전 개인전으로 시작됐다. △공간지각능력 △창의력·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평가하는 등 암기형 문제는 없었다. '여행 목적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하라''해외여행에서 환전할 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으라'는 실생활 연계 문제도 꽤 수준이 높았다.

각국에서 여러 차례 예선을 거치고 올라온 학생들이라 문제 푸는 모습이 매우 진지했다. 우리나라 학생들은 전국창의융합수학능력인증시험과 창의적수학토론대회(CMDF·Creative Math Debating Festival)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야 WMO 아시아 대회에 참석할 수 있다. 중국 학생들은 지방과 전국 예선을 거쳐 수백만대1의 경쟁률을 통과한 학생들이었다. 동상을 받은 김민준(서울교대부설초 4년)군은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을 푸느라 보람차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특별한 손님도 함께했다. 태국 교육부 산하기관인 교육과학진흥원(The Institute for the Promotion of Teaching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온 차마이폰 탕톤(Chamaiporn Thangton)씨다. 중등수학교육 책임자인 그는 이번 대회 운영을 맡은 CMS에듀케이션과 한국 수학교육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대회를 참관했다. 탕톤씨는 "오는 7월 태국 치앙마이에서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가 열린다"며 "이에 앞서 초·중생이 즐길 수 있는 WMO를 유치하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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