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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과학쇼] 물체가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성질 '관성의 법칙'

2015/02/08 16:21:08

좀 더 쉽게 설명해볼까요? 자동차를 타고 어딘가를 가던 때를 상상해 보세요. 잘 달리던 차가 갑자기 급정거를 한 적이 있나요? 그때 여러분의 몸이 어떻게 됐나요? 아마 앞으로 급하게 쏠렸을 거예요. 그건 여러분의 몸이 앞으로 가던 운동 상태를 계속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이에요. 그런데 급정거해서 가만히 멈춰 있던 차가 갑자기 또 출발을 하려고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여러분의 몸이 어떻게 될까요? 이번엔 뒤로 쏠릴 거예요. 이 역시 멈춰 있던 몸이 계속 멈춰 있으려고 하는 성질 때문에 생긴 현상이랍니다. 이게 바로 관성이에요. 관성은 멈춰 있던 물체는 계속 멈춰 있으려 하고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물체는 외부에서 힘이 작용하지 않으면 영원히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려 한다는 법칙이랍니다. 물체의 본성은 멈추어 있는 것이라고 여겼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죠.

그렇다면 바닥을 굴러가던 공은 왜 계속 굴러가지 않고 멈춰 서게 될까요? 그것은 바닥의 표면이 공의 움직임을 방해하기 때문이에요. 이걸 마찰이라고 해요. 미끄러지면서 움직이는 물체는 마찰 때문에 움직임이 느려지고, 결국에는 멈춰 서게 된답니다. 하지만 표면이 매끄러울수록 마찰이 줄어들어서 공은 더 오랫동안 움직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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