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25 17:23:32
이정윤양은 소위 활자 중독자다. 고교 생활 3년 내내 100권이 넘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냈다. 가볍게 독서인증제를 통과했으며 이 기록은 교내 1등이었다. 이양이 생명과학에 흥미를 가진 것도 독서 덕이다. 고 1 여름방학이 끝날 무렵 교내 도서관에서 '이보디보: 생명의 블랙박스를 열다'(지호)를 읽고 생명과학에 흥미가 생겼다. 이후 '생명과학 실험''고급 생명과학' 등 관련 심화 과목을 수강했다. 2학년 때 교내 연구활동으로 작성한 "'고초균(바실루스균)'을 이용한 제모제의 가능성" 논문은 그해 5월 한국미생물학회 주최 미생물 탐구 페스티벌에서 은상으로 뽑혔다. 지도교수도 없고, 특수한 장비 없이 서울시과학전시관 오픈랩(개방형실험실)에서 진행한 실험으로 거둔 성과였다. 가장 비싼 연구재료가 3만원에 산 실험용 쥐였을 정도다. 이양은 "폭넓은 독서 덕분에 관심사를 찾았다"며 "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대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학서를 쓰겠다"고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