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팀 직원이 운전하는 전기차를 타고 국립생태원 곳곳을 누볐다. 계절별로 다른 우리나라 식생대를 반영해 꾸며진 한반도숲에선 신갈나무·붉가시나무·동백나무·소나무·구상나무 등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군데군데 조성된 습지에선 다양한 수생식물이 생동한다.
수생식물원·고산생태원·사슴생태원도 볼거리다. 흰뺨검둥오리가 유유자적 떠다니는 용화실못은 무채색 겨울 풍경에 초록색을 덧입힌다. 하다람광장에는 거미나 벌 등 동식물로 디자인된 이색 놀이기구가 가득하다. 홍보팀 강수희(35)씨는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장소"라며 웃었다.
금강 물결을 형상화한 에코리움은 생태 전시 공간이다. 중앙 로비에 들어서면 천장 위에 달린 나무 조형물들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풀·애벌레·거미·개구리·뱀·새다. 먹이사슬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차례대로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