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 어린이] "흉내 아닌, 저만의 독특한 연기 펼칠래요"

2015/01/21 16:07:20

다름이는 영화에서 듬직한 장남의 면모부터 아버지 냉대에 가슴 아파하는 모습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저도 첫째 아들이에요. 아빠를 잘 따르는 건 일락이와 비슷해요. 주말이면 같이 탁구 치러 가거나 축구를 해요. 그래서 아빠와 친한 연기가 자연스러웠나 봐요. 다른 점은… 일락이는 동생들이랑 안 싸우잖아요. 전 여동생이랑 자주 다퉈요(웃음)."

영화의 배경은 1950~1960년대. 다름이는 당시를 그대로 재현한 전남 순천 드라마 세트장과 경남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살아보지 못한 과거를 경험했다. "전부 신기했어요. 지금은 거리에 아파트나 높은 빌딩이 가득하잖아요. 이때는 낮은 건물뿐이라 아담하고 예뻤어요. 아빠(하정우)와 일락이가 가게에서 캐러멜을 고르는 장면이 있어요. 진열된 과자들도 옛날과 똑같이 만들었다고 하셨어요. 그러니까 정말 오래된 과자처럼 느껴져서 촬영 끝나고도 안 먹었어요."

주연과 감독을 겸한 하정우와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았다. 그중 두 사람이 선보인 애절한 눈물 연기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름이는 "감독님이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진짜 아빠와 아들이 된 것처럼 감정이입했다. 막 우실 땐 나까지 덩달아 눈물이 흘렀다. 덕분에 일락이 역할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