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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과학쇼] 혼천의·해시계·물시계·측우기 만든 '조선의 에디슨'

2015/01/18 16:18:10

먼 옛날 과거에, 일반 사람들은 앞으로 몇 시간 후에 밤이 될지, 아침이 되려면 몇 시간이 남았는지, 점심때까지 몇 분 전인지 알지 못했어요. 또 내일 날씨는 어떨지, 일주일 날씨는 어떨지 예측할 수 없었지요. 조선시대 장영실(생몰연도 미상)이 해시계와 물시계, 그리고 각종 천문기구를 발명하기 전까지 말이에요.

장영실은 '조선의 에디슨'이라 할 수 있어요. 발명왕이었죠. 그는 어려서부터 손재주가 좋아서 뭐든 만드는 걸 좋아했어요. 그는 연, 활, 팽이 등 뭐든지 뚝딱 만들어 냈어요. 마을의 고장 난 물건들도 뚝딱 고쳐냈죠. 마을에 가뭄이 들었을 때는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 홈을 파고 여러 개를 연결해, 산 너머에 있는 강물을 끌어오기도 했어요.

그의 소문이 널리 퍼지자 태종(1367~1422)이 그를 궁으로 불러들여요. 태종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세종대왕(1397~1450)은 장영실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명나라로 보내 날씨와 시간을 알아내는 과학 기술을 배워오게 시켰어요. 장영실은 명나라에서 하늘과 우주에 관한, 앞선 과학 기술들을 보고 깜짝 놀랐고 열심히 배워왔어요. 이를 토대로 천문관측기구인 혼천의와 해시계, 물시계 등을 만들었죠. 측우기를 제작해 농사짓는 백성들에게도 큰 도움을 주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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