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오는 24일까지 4주간 진행된다. 참가자는 20여 명. 대부분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학생들이다. 주 3회(화·목·토요일) 전문 트레이너에게 체계적인 운동 지도를 받는데, 비용은 3만 원으로 저렴하다. 김상식(29) 트레이너는 "유산소 운동을 한 시간, 수영을 한 시간 한다. 2시간 수업을 받고 나면 500~700㎉ 정도 소모된다"고 설명했다.
안시현(신중초 4) 양은 "6㎏ 감량이 목표인데 2주 만에 2㎏이 빠졌다. 즐겨 먹던 라면과 인스턴트 음식도 딱 끊었다"고 말했다. 서초구보건소는 언남문화체육센터·코오롱스포렉스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체 수강 학생은 100여 명에 달한다.
"터치 마이 바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노원구청 대강당에 걸그룹 씨스타의 노래 'Touch my body'가 울려 퍼졌다. 김인애(23) 사범의 구령에 맞춰 어린이 30여 명이 '태권 체조'를 시작했다. 아래막기, 얼굴막기, 몸통막기, 발차기 등 태권도 동작을 음악에 맞춰 열심히 따라 한다.
노원구보건소는 겨울방학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4주간 '어린이 키쑥쑥 배쏙쏙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주 2회(화·목요일) 수업에 비용은 전액 무료다. 박선경(31) 노원구보건소 운동사는 "태권 체조는 음악만 있으면 집에서도 혼자 할 수 있다. 방학이 끝나도 꾸준히 운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