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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중국 한족 어린이, 한국 체험 동행 취재

2015/01/14 16:23:26

◇토종 중국인이지만 한국어 실력 유창

이번에 한국 땅을 밟은 어린이·청소년은 모두 9명. 그중 한국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소학교에 다니는 어린이는 7명이다. '토종 중국인'인 이들은 평균 6년 동안 꾸준히 한글을 배워왔다. 덕분에 하나같이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장예민(중국 신동소학교 6년) 양은 "언어는 사람을 이어주는 소중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한국에 관심이 많아 열심히 공부했다"고 귀띔했다. "유치원 때부터 한글을 배웠어요. 처음에는 물론 어려웠지요. 하지만 자음·모음 공부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익혀나가니 금세 실력이 늘었어요. 지금은 한국어로 의사소통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답니다."

한글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국립한글박물관 방문은 더욱 뜻깊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박물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기대감에 가득 차 있었다. 이날 안내를 맡은 이고훈 국립한글박물관 전문해설사가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다. 어린이들은 이 전문해설사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귀를 쫑긋거렸다.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님을 책으로만 보고 배웠어요. 오늘 여기서 세종대왕님을 비롯해 한글의 모든 것을 제대로 배워 갈 거예요!(웃음)"(강효림 양·중국 도문2소학교 6년)

◇박물관 둘러보며 한글의 위대함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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