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1/08 16:49:56
시간 여행의 첫 도착지는 1960년대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입니다. 용두초 학생들이 '어린이들을 먼저 태워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군요. 얼마 전 초등학생 한 명이 어른들 틈에 껴 버스를 타다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네요. 학생들은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어른들이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호소했죠. 당시 버스에는 운전사 외에 차량 운행을 돕는 '차장'이 있었는데요. 시위를 본 차장들은 앞으로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1966년 3월 11일자〉
가을 소풍을 떠난 학생들의 모습〈1968년 10월 13일자〉도 눈에 띕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친구들과 신나는 게임도 펼쳤어요. '창경궁'(당시 창경원)은 인기 소풍 장소 중 하나였어요. 일제는 1900년대 초 조선의 궁궐인 창경궁에 동물원과 식물원을 조성했어요. 국내 최초로 마련된 동물원은 늘 어린이들로 붐볐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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