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층 전시장 입구, 높이 3m, 길이 4m의 거대 코끼리가 관람객을 반긴다. 귀가 크고 정수리가 불룩 솟은 전형적인 아프리카코끼리다. 여미옥(54) 홍선생미술 대표는 "한 달에 걸쳐 제작한 설치미술 작품이다. 어린이들이 아프리카 미술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주베리'라는 작가의 코끼리 그림을 3D로 구현해 전시장에 세웠다"고 설명했다.
그림들을 바닥에서 20㎝ 정도만 띄워 낮게 걸어놓은 것도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섬세한 배려다. 정해광(53) 아프리카미술관장은 "올려다보느냐, 정면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작품 느낌이 확 달라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