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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풍선이 과학쇼] 갈릴레이, 천체 망원경으로 지동설 확신

2015/01/04 16:27:43

망원경은 먼 곳의 물체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기구예요. 갈릴레오가 만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유리로 만든 볼록 렌즈를 이용한 광학 현미경이 가장 일반적이고 오목 거울을 이용한 반사 망원경도 있어요. 망원경의 성능은 렌즈나 거울의 크기에 비례해요. 크기가 클수록 더 멀리 볼 수 있고 더 어두운 곳의 더 작은 천체도 볼 수 있어요.

지난 400년 동안 선진국들은 대형 망원경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을 해왔어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였던 우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였죠.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은 2009년 스페인령 라팔마 섬에 세워진 '카나리섬대형망원경'(GTC)으로 반사경의 지름이 10.4m에 이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광학 망원경은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에 있어요. 1만 원짜리 지폐에 소개된 보현산 망원경의 반사경은 지름이 1.8m죠.

오는 2020년에는 새로운 망원경이 세계 최대 규모 타이틀을 갖게 돼요. 칠레 라스 캄파나스 천문대에 설치될 '거대마젤란망원경'이 그것이죠. 우리나라도 이 망원경 제작에 직접 참여해요. 거대마젤란망원경은 지름 25m의 거대 반사경을 사용해서 달에 켜진 아주 작은 불빛까지 확인할 수 있어요. 400㎞ 바깥에 있는 100원짜리 동전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답니다. 거대하고 엄청난 성능을 가진 거대마젤란망원경은 드넓은 우주 공간에서 지구와 같이 생명이 존재하는 행성을 찾아내는 목적으로 이용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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