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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양띠' 아역스타 양한열 군

2014/12/31 14:19:42

◇힘들어도 '슛' 들어가면 정신이 번쩍

한열 군을 만난 건 새해를 사흘 앞둔 지난달 29일이었다. 보자마자 '띵똥'이 떠올랐다. 2011년 '최고의 사랑'(MBC)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사랑을 이어주는 띵똥 역할을 맡아 일본에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때보다 키가 25㎝나 자라 150㎝가 됐지만 '바가지 머리'는 여전했다.

"이 머리를 유지하려고 한 달에 한 번씩 미용실 가서 스트레이트 파마를 해요(웃음). 변화를 주고 싶긴 한데 감독님들이 이 스타일을 좋아하세요. 조만간 모히칸 스타일로 잘라볼 생각이에요."

벌써 데뷔 7년차다. 다섯 살 때 어린이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이듬해부터 단역으로 드라마에 나왔다. 어린이 프로그램인 '뽀뽀뽀' (MBC)에는 여섯 살 때부터 4년간 고정 출연했다. 띵똥으로 MBC 드라마대상 아역상도 받았다. 지난해에는 어린이 드라마 '벼락 맞은 문방구'(투니버스)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지금은 일일 드라마 '달콤한 비밀'(KBS)에서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벼락 맞은 문방구 때는 진짜 고생 많이 했어요. 시즌2 마지막 촬영 때는 나흘 동안 세 시간도 못 자고 촬영한 적도 있어요. 김포 쪽에서 찍었는데 기온 차가 거의 사막 수준이었어요. 낮엔 덥고 밤엔 춥고…. 힘들어도 카메라 앞에 서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고생한 만큼 시청률이 잘 나와서 뿌듯했어요. 투니버스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거든요. 짱구도 이겼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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