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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가게들이 함께 있다 보니 각 가게는 자기들만의 특징을 드러내 소비자를 끌어 모으려고 해요. 이런 노력은 특정 지역의 상점들이 전문화 되도록 만들어요. 이 때문에 소비자는 어떤 물건이 필요할 때, 그것을 전문적으로 파는 상점이 모인 지역을 쉽게 떠올릴 수 있죠. 결국 사람들은 특정 상권이 발달한 지역으로 모이게 되고, 이들이 물건을 구입하면서 상점들도 돈을 벌게 됩니다. 상점은 경쟁을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값싸게 팔려고 노력하고, 소비자들은 우수한 제품을 사거나 훌륭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모두에게 이득이지요.

정정당당한 경쟁은 생산자와 소비자에게 이익을 가져오지만 무분별한 경쟁은 피해를 야기하기도 해요. 경쟁하는 회사들이 제품의 품질과 서비스를 높이기보다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광고하는 데만 돈을 투자하면 제품의 질은 그대로인데 가격만 올라가요. 광고를 만들기 위해 들어간 비용이 제품 가격에 포함되기 때문이에요. 이럴 경우 생산자는 추가적인 비용을 쓰게 되고, 소비자는 제품을 비싸게 구입하는 피해가 발생하지요. 이렇게 시장에서는 자유로운 경쟁 안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이익을 얻거나 손해를 입기도 합니다.

어린이도 세금을 내야 할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세금을 내야 해요. 사람들은 일하고 받는 월급이나 장사로 얻은 수익의 일부분을 반드시 세금으로 냅니다. 그렇다면 어린이들도 세금을 낼까요? 아직 돈을 벌지 않으니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여러분도 세금을 내고 있어요.

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 과자가 그 예입니다. 실제로 과자 가격은 1000원보다 적어요. 그런데 과자 가격 에 '부가 가치세'라는 세금이 포함돼 1000원이라는 가격이 정해지죠. 부가 가치세란 상품이나 서비스에 더해지는 세금이에요. 부가 가치세는 음식 값이나 영화 관람료 등 우리가 구입하는 대부분의 물건값과 서비스비용에 포함돼요. 돈을 지불하고 받는 영수증을 자세히 살펴보면 전체 가격 안에 부가 가치세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