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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공학·수학… '여자라서 안 되는 건 없다' 가르쳐"

2014/12/21 16:37:59

◇전 학년 IB 인증… 제주도 국제학교 가운데 유일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제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는 미국 아이비리그나 영국 옥스브리지 등 세계 최상위 명문대가 선호하는 과정으로 유명하다. IB 과정을 운영하려면 스위스 IBO 본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브랭섬홀 아시아는 18개월 만에 PYP(Primary Years Program·초등교육과정), MYP(Middle Years Program·중등교육과정), DP(Diploma Program·고등교육과정) 모두 공식 승인을 받았다. 폰 질롱카 교장은 "전 교육과정을 IB 교육과정으로 운영하는 곳은 제주도 국제학교 가운데 브랭섬홀 아시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IBO는 △교사의 선발 기준과 자질 △교사 연수 비용 예산 △소장 도서 목록 △교육 프로그램 적용·실행·활성화 정도 등을 엄격하게 평가합니다. 브랭섬홀 아시아가 공신력 있는 학교임을 보여주는 지표죠."

양질의 교육 과정은 입시 성과로 이어진다. 내년 졸업을 앞둔 브랭섬홀 아시아 12학년생 32명은 한국·미국·영국을 포함해 총 300곳의 해외 명문대에 원서를 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나 미국의 컬럼비아대·다트머스대 등 세계 최고 명문대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거나 면접이 진행 중이다. 제주도특별법에 따라 다른 국제학교와 달리 브랭섬홀 아시아에는 해외 거주 경험이 없는 학생도 입학 가능하다. 국내 학력도 인정되기 때문에 졸업 후 국내 대학으로 진학할 수도 있다.

◇여학생만을 위한 독보적 교육 과정

브랭섬홀 아시아는 영·유아 대상 과정부터 한국의 고 3에 해당하는 12학년까지 전 학년 과정을 운영한다. 이 가운데 4학년부터 12학년까지는 오직 여학생만 다닐 수 있다. 폰 질롱카 교장은 "여학교 학생이 남녀공학에 다니는 여학생보다 뛰어난 학업 성과를 거둔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우리는 '여학생에게도 불가능은 없다'는 점을 가르치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여학생은 대개 이공계 분야 공부를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재학생이 'STEM-V'에 관심을 갖도록 지도하죠. 과학(Science)·기술(Technology)·공학(Engineering)·수학(Math)·시각예술(Visual Arts)의 앞 글자를 딴 것입니다." 이 밖에도 재학생을 다양한 과목·분야에 노출해 흥미를 느끼는 지점에 매진하도록 돕는 분위기도 조성됐다. 책임감·독립심·도전의식은 브랭섬홀 아시아식 교육의 키워드다.

◇'세계 톱8 명문학교' 캐나다 본교와 지속적인 교류

지난 4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는 캐런 쥬레브치(Jurjevich) 브랭섬홀 캐나다 총교장 등이 방한해 '브랭섬홀 동문'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설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11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 일류 명문사립학교답게 인적 네트워크 또한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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