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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한국 경제성장의 주역… 이젠 대학 선도 모델을 만든다

2014/12/15 16:37:43

재학생·동문이 함께하는 봉사단

20년 전 한양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봉사단을 조직했다. '희망한대'라는 사회봉사단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달려갔다. 이후 2012년에는 재학생뿐 아니라 동문도 함께 참여하는 사회봉사단으로 거듭났다. 이름은 '함께한대'로 붙였다.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28만 동문이 재학생들과 함께 사회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보통 대학들의 봉사단은 재학생 중심으로 운영되는데, 재학생과 동문이 함께하는 봉사단은 '함께한대'가 처음이라고 한양대 측은 밝혔다. 함께한대 초대 단장에는 LIG손해보험 구자문 회장이 위촉됐다. '함께한대'는 2012년 6월 필리핀 떼르나떼 지역에 봉사단을 파견하는 등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수시 입시 정보 최초 공개

한양대는 지난해 수시 전형 입학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대학 최초로 공개해 화제가 됐다. 각 입시 전형·학과별로 합격자들의 논술 고사·공인 외국어·교과 성적 평균과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비율을 공개했다. 이뿐만 아니라 입학사정관 전형(현재의 학생부종합전형)의 종합 평가 기준과 전년도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 평균 점수까지 공개했다.

정시가 수능 점수 위주로 뽑는 것과 달리 수시는 학생생활기록부와 대내외 활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심사나 합격 기준을 몰라 대학 지원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한양대는 수험생들의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입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다.

수시뿐 아니라 정시 입시 정보도 함께 인터넷에 공개했다. 최근 4년간 학과별 합격자 수능 점수, 학생부 성적, 모집 단위별 경쟁률 등을 수험생들이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한양대 측은 "입시 정보를 공개한 것은 수험생들이 합격·불합격 여부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도록 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며 "또 수험생 간에 정보 격차가 벌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대학 최초 ‘융합교육의 날’

한양대는 작년 1학기부터 매주 수요일을 '융합교육의 날'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 안산의 에리카(ERICA) 캠퍼스는 매주 목요일이 융합교육의 날이다. 융합교육의 날에는 2학년부터 4학년까지 강의 시간표에 기초 필수과목 편성을 아예 금지했다. 학생들이 다른 전공 수업이나 전공을 여러 개 이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한양대 측은 "보통 학생들이 다른 전공 수업을 듣고 싶어도 자기 전공의 기초 필수 이수 과목 강의 시간과 겹쳐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날이 갈수록 융합형 인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대학 최초로 융합교육의 날을 지정해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문학적 건축학' '고전으로 읽는 정치' '21세기 인문학 특강' 등 전공과 학과를 넘나드는 융합형 강의도 개설하고 있다.

고시에서도 한양대 돌풍

올해 한양대는 각종 고시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1월 발표된 제56회 사법시험 최종 합격자 204명 중 22명이 한양대 출신이었다. 서울대(40명), 연세대(26명)에 이어 셋째로 합격자를 많이 배출한 것이다. 최근 발표된 51회 변리사 시험에서도 한양대 합격자는 32명으로, 서울대(35명)에 이어 둘째로 많은 수다. 변리사 합격자 전공은 공대가 94%, 자연대가 6%였고, 절반이 재학생이었다. 또한 한양대는 올해 행정고시 18명, 지난해 기술고시 13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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