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양대는 올해 기초교양교육대학을 새로 신설했다. 최근 대학가에 불고 있는 인문학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인문계열뿐만 아니라 이공계 학생들에게도 인문학적 소양이 강하게 요구되는 지금, 단지 몇 개의 교양강의로 학생들에게 인문학적 지식을 주입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단과대학 차원의 기초교양교육대학을 만들어 1학년 때부터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인문학 교육을 받고 학생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를 선택해 자기주도적인 인문학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초학력증진실도 운영하고 있다. 수학, 물리학, 화학 등 기초학문이 모자란 학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과목별 전담교수를 두고 일대일 개인과외방식으로 가르친다. 중고등학교의 학급마다 '수포자'(수학포기자)가 절반에 달한다는 충격적인 통계가 나오는 게 현실이다. 고등학교 때 이미 수학을 포기해버린 학생이 이공계열을 전공하게 되면서 대학 수학을 접하게 되면 말 그대로 '멘붕'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 학생은 대학 4년 동안 가장 기초가 되는 학문을 이해하지 못한 채 전공을 공부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개인이 찾아갈 수도 있고 팀과제를 하다가 막히면 바로 찾아가서 해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