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에게 4관왕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5월 두 번째 미니 앨범 '중독'을 발매한 엑소는 큰 인기를 누렸다. 음원 차트를 올킬하는 것은 물론 앨범 판매량 역시 독보적이었다. 그러나 중국인 멤버 크리스가 이탈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루한이 팀을 이탈하며 시련이 닥쳤다.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낸 엑소였지만 이번 수상을 통해 '역시 엑소다'라는 평을 얻었다. 리더 수호는 "팬클럽이 있기에 엑소가 있고, 우리가 하나이기에 엑소가 존재한다"며 "오늘같이 우리가 하나라면 앞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엑소는 변함없이 엑소일 것"이라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의 노래는 태양의 '눈, 코, 입'에 돌아갔다. 태양 역시 베스트 보컬 퍼포먼스상과 남자 가수상을 함께 받아 3관왕을 거머쥐었다. 그는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이 곡을 만나려고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며 "많은 분들이 눈, 코, 입이란 곡을 많이 사랑해줘 정말 행복한 한 해였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여자 가수상'과 '최고 인기 보컬리스트상'을, 아이돌그룹 인피니트는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그룹상'과 'K팝 팬스 초이스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