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에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내년 2월 28일까지 '만화, 신과 만나다'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과 한국만화박물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를 비롯해 바리데기 신화를 만화로 그린 윤태호 작가의 '영혼의 신 바리공주', 무당의 퇴마기를 담은 이빈 작가의 'MANA' 등 민속신앙을 소재로 한 만화와 유물 9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3부로 구성된다. 1부 '이승, 원한을 풀고 복을 기원하다'에서는 억울한 사연으로 저승에 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게 된 원귀(寃鬼)를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가 전시된다. 집안을 다스리는 성주, 부엌 신인 조왕, 화장실에 사는 측신, 장독대를 지키는 철륭 등 '착한 신'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