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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에 '사랑 버무린 김치' 전했어요

2014/11/20 15:51:40

오후 2시. 초록색 빛깔을 뽐내는 배추 80포기가 급식실에 등장했다. 힘이 센 6학년 남학생들이 앞장서 배추를 각 요리대로 옮겼다. 배추를 보며 환한 미소를 짓던 이수민(5년) 양은 "김치를 담가본 적이 없어 조금은 긴장된다. 하지만 정성을 다해 만들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든 준비가 끝나자 이현경 영양 교사의 지휘 아래 김장 담그기가 시작됐다. 원활한 진행을 위해 학교급식모니터회 학부모들이 각 요리대에서 이를 도왔다. 어린이들은 설명에 따라 배추 구석구석에 정성껏 양념을 채워 넣었다. 특히 김치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을 쓰는 꼼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배추는 금세 먹음직스러운 김치로 변했다. "눈은 좀 맵지만 재밌어요. 평소에 요리를 좋아했거든요. 제가 한번 먹어봤는데 정말 꿀맛이었답니다!"(윤지영 양·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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