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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여자 1500m 경기에서 최민정에 밀려 동메달에 머문 심석희는 이날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세계 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로써 그는 2012~2013시즌부터 현재까지 그간 자신이 출전한 월드컵 12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대기록'을 세웠다. 앞서 지난 10일 미국에서 개최된 월드컵 1차 대회에선 여자 1000m·1500m, 3000m 계주 등 3관왕에 올랐다.

올 시즌 활약에 힘입어 한국 여자 쇼트트랙 '투 톱'으로 자리 잡은 심석희와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해 나란히 대회 2관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