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한 수시에서 많은 대학이 수능 등급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가채점 성적이 수시 최저 학력 기준에 충족하는지 살펴본 뒤 정시 전략을 세우자.
◇정시,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자
2015학년도 대입에서 총 모집 정원의 65.2%를 수시 모집에서, 34.8%를 정시 모집에서 뽑는다. 정시 모집은 대체로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지만, 수능 성적이 합격 여부에 절대적이다.
대학이나 모집군(가·나·다군)별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 다르다. 그중에서 자기에게 가장 유리한 조합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수능 점수에서 표준 점수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고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반영하는 영역과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도 대학과 모집군별로 다를 수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탐구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이 많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 중에는 인문계에서도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학의 영향이 크다"면서 "자신의 성적에 유리한 전형을 골라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점수대별 '맞춤형 전략' 필수정시에서는 원서를 가·나·다군(群)별로 1개씩 총 3개를 쓸 수 있다.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다. 가군과 나군 대학 중 반드시 한 개 대학에는 합격한다는 마음으로 전략을 세우자. 다군은 모집 대학 수와 정원이 적기 때문에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