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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일 스마트워치 등 갖고 오지 마세요"

2014/11/10 11:39:36

오는 13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때 수험생들은 시험장에 휴대전화 등 반입금지 물품으로 지정된 전자기기는 아예 가져오지 않는 것이 좋겠다. 또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반드시 입실해야 한다.

교육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2015학년도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 전날인 12일 예비소집일에 참석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선택영역 및 선택과목'을 확인한뒤 시험을 보게 될 시험장을 직접 찾아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험 당일에는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1교시는 8시 40분에 시작되며 수험생들은 입실 후 컴퓨터용 사인펜 등을 지급받고, 감독관 안내에 따라 지정된 대기실로 이동해야 한다.

수험표를 분실했을 때는 사진 1매와 신분증을 갖고 시험장에 설치된 시험관리본부에서 재발급받아야 한다.

시험장 반입금지물품은 아예 가져오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시험장에는 ▲휴대용 전화기 ▲스마트 워치 ▲디지털카메라 ▲MP3 ▲전자사전 ▲카메라 펜 ▲전자계산기 ▲라디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는 반입이 금지된다.

시계는 아날로그 또는 디지털 전자시계 모두 들여올수 있지만 스톱워치나 문항번호 표시 기능 등이 부착된 상품은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최근 시판되고 있는 스마트워치의 경우 전화 기능은 물론 문자 송·수신, 모바일 메신저, 카메라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어 시험장 반입이 금지되기에 절대로 시험장에 가져와서는 안된다. 삼성 갤럭시 기어, 소니 스마트 워치, 페블 스마트 워치 등이 대상에 포함된다.

혹시 깜박 잊고 반입금지 물품을 가져왔을 경우 1교시 시작 전 감독관 지시에 따라 제출한 뒤 시험 종료 후 받아가면 된다.

반입금지물품을 제출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당해 시험이 무효가 된다.

실제 지난해 2014학년도 수능에서 83명의 수험생이 휴대폰, MP3 등 반입금지물품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 발각돼 성적이 무효로 처리됐다.

수험생이 시험 중 휴대할 수 있는 물품은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일반시계 등이다.

이 중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펜은 시험실에서 일괄 지급된다.

투명종이(기름종이), 연습장 등은 소지할 수 없다. 돋보기와 같이 개인의 신체조건이나 의료상 휴대가 필요한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 가능하다.

표기한 답안을 수정하는 경우에는 흰색 수정테이프를 사용해야 한다. 수능시험은 이미지 스캐너로 답안지를 채점하기 때문에 예비마킹을 지우지 않고 다른 번호를 표기하면 중복 답안으로 채점돼 오답 처리될 수 있다.

교육부는 특히 수험생들이 4교시(탐구영역) 주의사항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수능 탐구영역의 모든 과목 문제지가 배부되지만, 수험생들은 해당과목의 문제지만 책상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표지와 나머지 문제지는 시험 시작 전 배부 받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두 개의 선택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보거나 해당 선택과목이 아닌 다른 과목 시험지를 보는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된다.

책상에 본인이 선택한 4교시 선택과목이 기재된 스티커가 부착되며 감독관도 시험 시작 전에 관련 유의사항을 공지할 예정이다.

문제지 유형과 문형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국어 1교시와 수학 2교시는 유형(A형·B형)과 문형(홀수형·짝수형)이 구분되고, 3교시 영어는 올해 통합형으로 전환된 탓에 문형(홀수형·짝수형)만 분리된다.

문제지를 받으면 자신이 선택한 유형(A형·B형)의 문제지가 맞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번호 끝자리가 홀수이면 홀수형을, 짝수이면 짝수형의 문제지를 받아 풀어야 한다.

수험생은 답안 작성을 끝냈더라도 매 교시 시험 종료 전에는 시험실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실을 무단이탈하는 경우 이후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다만 시험시간 중 감독관의 허락을 받아 화장실을 이용할 수는 있다.

교육부는 "수능시험 부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청에 사전탐문 및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수험생들이 유의사항을 숙지할 수 있도록 일선 학교에서 사전교육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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