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교육|베풀며 바르게 사는 학생 원해
올해부터 새롭게 도입된 자기소개서와 면접 대비를 위해서는 가장 먼저 지원 고교의 인재상부터 파악해야 한다. 김석한 학교법인 대주학원 이사장은 "보인고의 교훈은 '날로 새롭게, 바르게 살자, 베풀며 살자'다"라며 "교훈에서 잘 드러나듯 우리는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말했다.
하지연 보인고 교사는 두 가지 에피소드를 예로 들며 보인고의 인성교육이 거둔 성과를 설명했다. 지난 스승의 날, 보인고 3학년 2반 학생은 담임교사뿐만 아니라 '특별한 스승'을 위한 파티까지 함께 준비했다. 보인고 재학생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청소 아주머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드러낸 것. 보인고 3학년 7반 학생은 수업시간에 자주 조는 급우가 맨 앞자리에 앉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자리를 재배정했다. "같은 반 친구를 경쟁상대로만 보는 경우도 있잖아요. 하지만 우리 학생들은 '같이 가자'고 서로 어깨를 토닥인 거죠. 1·2학년 때부터 인성교육을 받아왔던 고 3 학생이 보여준 모습이라 더욱 뿌듯했어요."(하지연)
이영선 보인고 교무홍보부장교사는 "자기소개서의 인성영역에서도 자신이 베풀고 바르게 행동했던 사례를 에피소드 위주로 풀어쓴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인고는 △국내 다양한 지역을 찾는 봉사활동 프로그램 △연 250회가 넘는 창의적 체험활동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각종 스포츠클럽 활동 등을 통해 보인고 재학생이 건강한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고교에 비해 상벌점제·두발 규제·핸드폰 금지 등도 엄격하게 지켜진다. 김종환 보인고 교감은 "올해 면접은 지원자의 개인 신상을 알 수 없도록 모두 동일한 가운을 입고 공정하게 치러질 예정"이라며 "보인고의 다채로운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할 의지를 보이는 학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