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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의 손에서 소비자까지 가요

우리는 매일 여러 가지 상품을 소비하지만 이 가운데 생산자로부터 직접 산 것은 거의 없어요. 생산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요. 이 과정을 '유통'이라고 해요. 유통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귤을 예로 들어 볼게요. 제주도에는 귤나무가 많습니다. 제주도의 기후가 귤나무가 자라기에 알맞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제주도 이외의 지역에서 귤을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제주도에서 수확한 귤을 배나 비행기, 트럭, 기차 등을 이용해 도매 시장으로 운반합니다. 귤은 다시 도매 시장에서 소매 시장으로 넘어가 각 지역으로 배달됩니다. 그러면 소비자는 가까운 시장에서 귤을 살 수 있죠. 이러한 방법을 통해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싱싱한 생선을 먹을 수 있는 것이랍니다.

◇교통수단 발달에 따른 유통의 변화

옛날처럼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에는 재화의 원활한 유통이 이뤄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부상이 물건을 가지고 전국의 시장을 연결해주었죠. 하지만 산업화·공업화로 인해 물건이 대량 생산되고, 여러 가지 교통수단이 발달하면서 유통이 활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지역 간 이동 거리나 시간을 단축했으며, 전국을 일일생활권으로 만들었죠. 이제는 외국의 물건도 쉽고 빠르게 받을 수 있답니다.



◇유통의 단계와 가격

유통은 가격을 결정할 때도 영향을 미칩니다.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물건이 오기까지의 단계가 줄어들수록 물건의 가격은 내려가요. 예를 들어 직거래 장터를 이용해 생산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고구마를 팔면 싸지만, 도매상인이나 소매상인을 거치면 고구마의 가격은 비싸져요. 유통비가 줄어들수록 소비자는 더 낮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도 상품에 대한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상품을 빠르고 편하게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도 있어 유통 단계를 무조건 줄일 수만은 없어요. 자세한 유통 단계는 위 그래픽을 참고하세요.

★경제야 놀자! 마트에 왔어요

마트와 같은 유통 업체에는 유통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마트 직원들 가운데 유통에 대해 잘못 설명하는 사람을 찾아 ○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