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0/02 17:30:22
숲 속 작은 기린, 오카피 아니?
처음 보는 동물이지? 아프리카 콩고 지역에 사는 내 친구 ‘오카피’야. 보기에는 얼룩말처럼 보이지만 이래 봬도 기린과에 속해 있어. 현존하는 기린과에 둘밖에 없는 동물이란다. 물론 다른 하나는 기린이겠지? 오카피는 깊은 삼림의 습한 곳에서 나뭇잎이나 과일 등을 먹고 살아. 청각이 매우 발달한 것이 특징이지. 재밌는 사실 하나 알려줄까? 오카피는 포유류 중 유일하게 혀로 귀를 후빌 수 있는 동물이래.
그동안 오카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동물이었어. 그런데 사람들에게 그 존재가 알려진 이후, 서서히 개체 수가 줄기 시작했지. 고기나 가죽을 얻기 위한 사냥을 당하거나 서식지가 파괴당하면서 말이야. 지금은 멸종을 막기 위해 지정된 아프리카의 ‘오카피 야생생물 보존지구’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단다.
귀염둥이 레서 판다 호기심도 정말 많아
저 친구는 ‘레서 판다’야.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지? 몸길이가 60㎝ 정도의 포유동물인 레서 판다는 히말라야와 중국 남부 지역에서 살고 있어. 야행성이기 때문에 주로 새벽과 밤에 활동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고 해. 댓잎도 많이 먹지만 가끔 알과 곤충도 먹는 것으로 알려졌어. 온순하며 호기심이 많은 것이 특징이야. 한때는 자이언트 판다와 함께 판다 계열의 동물로 여겨졌지만 사실 유전적으로는 거의 무관하다고 해.
이렇게 귀여운 레서 판다도 점점 개체 수가 줄면서 멸종위기에 처한 상태야.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로 살 터전이 없어졌거든. 현재 레서 판다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어. 하루빨리 레서 판다가 편하게 뛰어노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