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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날씨 이야기] 운석·태양열 차단… 지구 방위군 '대기'

2014/09/15 09:30:57

태양이 보내는 복사열 중 지표에 전달되는 건 50% 정도야. 대기는 나머지 복사열 중 20%를 흡수하고 30%는 반사해 버려. 이를 통해 낮에는 복사열의 일부만 지면에 닿게 해서 지구가 너무 뜨거워지는 것을 막아 줘. 밤에는 낮 동안 흡수한 열을 내놓고 지표면에서 공중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잡아 둬 지구의 온도가 심하게 떨어지지 않도록 해 주지. 만약 대기가 없었다면 지구는 낮에는 너무 뜨겁고 밤에는 너무 추워서 도저히 생명체가 살 수 없었을 거야.

또 대기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운석이라는 돌덩어리가 우리 머리 위로 떨어지지 않게 해 주기도 해. 우주 공간에는 아주 많은 운석이 돌아다니는데, 이것들이 지구를 향해 떨어져도 도중에 대기와 마찰해서 타 버리지.

그리고 대기 중에 '오존'이라는 기체가 있는데 이건 햇빛에 들어 있는 해로운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해서 생명체를 보호해 준단다. 이쯤 되면 대기를 지구 방위군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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