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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 기획 ]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해녀' 물질 후엔 '호오이 호오이~'제주 바다 우리가 주름잡지

2014/09/09 17:07:34

우리나라 해녀의 발상지는 단연 제주다. 화산섬인 제주도는 땅이 척박해 예로부터 농사를 짓기 어려웠다. 하지만 섬을 둘러싼 푸른 바다엔 자원이 풍부해 어업이 발달했다. 전복 등 바닷속 진귀한 해물 채취는 주로 여성들이 담당했다.

제주에 사는 여자 아이들은 보통 7~8세가 되면 물헤엄을 배우고, 15세 무렵에 애기해녀가 됐다. 18세 무렵엔 뛰어난 물질 기량을 자랑했고, 35세 정도엔 능숙해졌다.

19세기 말부터는 제주 해녀들이 고향을 떠나 경상도·강원도·전라도·충청도 등지는 물론, 일본·중국·러시아 등 해외로까지 진출했다. 이들은 섬이나 먼바다 어장으로 이동할 때 노를 저으며 '해녀노래'를 불렀다. 이 노래는 1971년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1호로 지정됐다.

1973년, 제주 인구 약 40만명 중 해녀가 2만3155명에 달했다. 오늘날에도 해녀의 대다수가 제주도에 살고 있다. 2013년 기준 현직 해녀 수는 450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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