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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진진 날씨 이야기] 덥고 춥고 비도 오고… 날씨는 왜 생길까

2014/09/01 09:30:33

이렇게 차고 더운 공기 덩어리가 서로 밀고 당기고 움직이면서 바람 등 날씨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는 거야. 공기가 움직이면 그 속에 수증기 상태로 있던 물도 함께 움직이는데 이 물이 하늘로 올라가 구름이 돼. 구름은 눈, 비, 천둥, 번개, 태풍 등의 날씨를 만들어 내지.

이처럼 열은 계속 어딘가로 전해져. 그렇다고 해서 아무 데로나 막 전해지는 건 아니야. 열은 온도가 높은 물체에서 온도가 낮은 물체로 전해지지. 열이 전해지는 방식에는 크게 '전도' '대류' '복사'가 있어.

냉장고에서 차가운 달걀을 꺼내 가만히 손에 쥐고 있어 봐. 조금만 있어도 차갑던 달걀이 따뜻해지고 따뜻했던 손은 조금 차가워지지? 그건 손에 있던 열이 달걀로 옮겨 갔기 때문이야. 이렇게 직접 닿아서 열이 전해지는 걸 '전도'라고 해. 어묵이 끓는 냄비에 국자를 걸쳐 놓으면 금세 뜨거워지지? 그것도 전도 현상인데, 온도가 높은 냄비에서 온도가 낮은 국자로 열이 전해진 거야.

포장마차에서 맛있게 끓는 어묵 국물에서 고추나 파 같은 양념이 떠올랐다 가라앉는 걸 본 적이 있을 거야. 그런데 실제로 움직이는 건 양념이 아니라 국물이야. 양념은 그저 국물에 휩쓸려 다닐 뿐이야. 국물이 움직이는 이유는 뭘까?

솥 바닥의 열로 뜨거워진 국물은 가벼워져 위로 올라가. 그렇게 떠오른 뜨거운 국물은 온도가 낮은 공기에 열을 전해 주고 무거워져서 다시 솥 바닥으로 가라앉지. 온도가 높아진 액체나 기체가 위로 올라왔다가 온도가 낮아지면 다시 아래로 내려가며 돌고 도는 것을 '대류'라고 해. 난로를 켜 놓으면 방 안의 공기가 따뜻해지는 것도 대류 현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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