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야기 한국사] 광종은 왕권 강화 위해 과거제도를 도입했대

2014/08/31 17:07:02

태조 왕건에게는 왕비가 6명, 부인이 23명 있었어. 아이는 몇을 낳았느냐고? 아들 25명, 딸 9명, 합쳐서 34명이었단다. 그뿐 아니라, 어머니가 다른 아들딸들을 서로 결혼시켜서 이중 삼중의 친척이 되게 했어.

4대 광종은 왕건의 셋째 왕비 신명 왕후가 낳은 아들인데, 왕건의 넷째 왕비인 신정 왕후가 낳은 딸과 결혼했어. 그러니까 이복 남매끼리 결혼한 거야.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당시에는 가까운 친척끼리 결혼하거나 이복 남매끼리 결혼하는 것이 이상하거나 특별한 일이 아니었단다. 이렇게 가까운 친척끼리 결혼하는 것을 '근친혼'이라고 해.

또한 태조 왕건은 투항해 오는 호족들에게 왕씨 성을 주었어. 허월 대사의 아들인 명주(지금의 강릉)의 호족 김순식은 왕씨 성을 받고 왕순식이 됐단다. 왕씨 성을 준다는 것은 최고의 예의로 대접한다는 뜻이었지.

한편, 태조 왕건은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한 나라라고 확실히 못박았어. 그러면서 잃어버린 고구려의 옛 영토를 되찾는 데 힘을 기울였지. 926년, '해동성국'이라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발해가 거란에게 멸망당했을 때, 고려로 온 발해 유민들을 따뜻이 맞아들였던 것도 그 때문이란다.

◇노비안검법과 과거 제도를 실시한 광종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