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영어 절대평가 땐 1등급 무더기로 나올 수도

2014/08/28 03:02:43

지난 2월 교육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사교육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영어 사교육 부담을 대폭 경감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맥을 같이하는 발언이다.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시기에 대해 황 장관은 "2017학년도 또는 2018학년도부터 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등을 실무선에서 마지막 단계로 전문가들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육부 안팎에서는 이르면 2018학년도에 이 제도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입시 '3년 예고제'에 따라 올해 영어 절대평가를 결정해도 3년 후인 2018학년도 입시부터 시행되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 중3 학생이 첫 수능 영어 절대평가 대상이 된다.

황 장관은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꾸더라도 (수험생에게) 큰 충격이 될 수 있어 중간 단계를 어떻게 만드느냐, (절대평가로) 연착륙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 영어 성적표가 대폭 바뀌게 된다. 현행 수능 영어는 상대평가다. 응시생들을 성적대로 한 줄로 세워서 9개 등급으로 나눈다. 예컨대 상위 4% 이내에 드는 학생들만 1등급을 받는다. 여기에다 개인별 백분위, 표준점수 등이 나와 대학들이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평가로 바뀌면, 일정 점수 이상은 모두 같은 등급(점수)을 받게 된다. 만약 수능 영어 과목이 쉽게 출제되면 30~40% 수험생이 1등급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