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회는 지역 예선을 거친 국제그룹(8개팀)과 미국그룹(8개팀)으로 구분해 각 그룹 우승팀을 뽑고, 그 두 팀이 맞붙어 최종 승자를 가린다. 12세 이하 서울시 대표로 꾸려진 이번 대표팀은 지난 7월 필리핀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예선에서 6전 전승을 해 1위로 대회 본선 무대를 밟았다.
대표팀은 본선에서 4연승의 저력을 보여줬다. 개막전에서 체코를 10대3으로 꺾은 뒤, 2·3차전에서 각각 '남미 강호' 푸에르토리코(8대5)와 '숙적' 일본(4대2)을 가볍게 제쳤다. 국제그룹 결승에선 패자부활전을 통해 올라온 일본과 재대결을 펼쳐 12대3으로 압승했다.
이날 미국그룹 1위 시카고팀과 최종 결승에선 강한 위기 대처 능력을 보여줬다. 1회 황재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주춤하다 3회 때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펼치며 살아났다. 적시타란 야구에서 각 베이스 위에 주자가 있을 때 타점을 올리는 안타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