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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시전형] 논술… 모의논술로 감 잡아라, 면접… 대학 인재상 파악이 우선

2014/08/24 15:35:00

[표 1]은 진학사가 자체 조사한 2014학년도 두 대학의 논술전형 모집인원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비교한 것이다. A대보다 B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1개 등급 더 높고, 지원인원은 A대가 7514명 더 많다. 김 소장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으면 수험생이 지원을 꺼릴 수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경쟁이 덜한 곳에서 논술로 자웅을 겨루고 싶다면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은 곳으로 지원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진학사가 조사한 2014학년도 대입 수시 합불표본에 따르면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수험생 성적은 대체로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 내신 3등급 이내(인문계열)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내신이 3.5등급 이내(자연계열)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능 성적은 △국어 2등급 이내(인문계열) △수학 2등급 이내(자연계열) 성적을 가진 학생이 많다"며 "논술과 수능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덧붙였다. 논술이 뛰어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따라서 수능 중심으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논술은 기출문제와 모의논술로 대비해야 한다.

김 소장은 "과거에는 일선 고교 교사와 수험생을 중심으로 '대학 논술이 너무 어렵다' '논술전형은 고교 교육과정만으로는 준비할 수 없다'는 등의 불만이 있었다"며 "그러나 최근 논술전형이 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을 출제하는 방침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기출문제와 채점기준을 공개하는 건 물론 모의논술도 시행한다. 김 소장은 "이를 적극 활용해 지망대학별 논술의 감(感)을 잡아라"고 당부했다.

김 소장은 또 "논술 유형 분석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에 지원하라"고 덧붙였다. 대학마다 논술 유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고교생 중 영어에 자신이 있다면 한국외대 등에 지원하는 게 유리하다. 자연계열 학생인데 과학형 문제가 약하다면 서강대·한양대 등 수리형으로만 출제되는 대학이 알맞다.

면접|면접의 기본 기능은 '서류 진위 판단'

면접은 2015학년도 대입 수시의 대세로 떠오른 학생부종합전형의 주요 전형 요소다. 김 소장은 "면접의 첫걸음은 대학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학과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부터"라고 설명했다. 지망 대학과 학과 홈페이지를 통해 인재상을 파악하고 △자신이 인재상에 왜 부합하는지 △어떤 관련 노력을 해 왔는지 △왜 본인을 선발해야 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대학별 면접 진행 과정을 숙지해야 한다. 김 소장은 "제시문을 주고 답변 준비시간을 주는지 혹은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되는지 등을 미리 알아보라"고 주문했다. 우선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기출문제를 확인하고, 수험생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면접 후기를 참고해 준비해야 한다.

김 소장은 "모든 대학의 면접 공통 질문은 '제출 서류에 대한 확인'"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이름을 잘못 적지는 않았는지, 사실이 아닌 내용은 없는지 제출 전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류 내용 중 질문이 예상되는 활동이나 기록에 대해 답변을 준비하는 건 기본 사항이다.

김 소장은 면접을 유형별로 나눠 예시 문항을 소개했다. 면접 유형은 인성·전공(일반·심화)·상황면접 등으로 분류된다. 유형별 예시 문항에는 △'인생의 꿈은 무엇이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가?'(인성면접) △'○○학은 어떻게 준비했나?'(전공 일반면접) △'당신은 A전공에 지원하고 싶다. 그런데 아버지는 본인이 경영하는 작은 회사를 당신이 물려받길 원하고, 그렇게 되면 A전공과 전혀 다른 B전공을 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상황면접) 등이 있다. 김 소장은 "전공 관련 심층면접은 가장 까다로운 유형"이라며 "고교 교과 내용에서 출제되지만 상당히 어려우므로 과거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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