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선씨는 고교 학창시절 내내 ‘항상 무언가를 하는’ 학생이었다. 시작은 학급회장을 맡으면서였다. 친구들과 더 좋은 학급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만들고 기획하는 데 재능이 있음을 깨달았다. 그 후 유네스코 협동학교 동아리 활동, 3년간 학급회장, 교내축제사회자, 교내 영어 UCC 제작 대회 등 기획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줄곧 참여했다. 꿈도 자연스럽게 ‘기획자’로 굳어졌다. 그는 “단순히 직함에만 머물지 않고 좀 더 재미난 기획이 없을까 늘 연구했다”며 “고 3 때는 친구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해 ‘공부하는 이유’ 캠페인을 만들어 친구들의 꿈을 응원하곤 했다”고 말했다.
고 1·2 재학 내내 다양한 교내 활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입 전략이 정시에서 수시로 가닥을 잡았다. 고 2 겨울방학 무렵에는 기획자의 꿈을 살릴 수 있는 학과가 있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찾아보며 가고 싶은 대학과 학과를 정리했다. 고 3 때는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는 데 열중했다.
“다양한 활동을 한 날에는 반드시 했던 일과 느낌을 간략하게 핸드폰에 메모했어요. 그렇게 정리하다 보면 나중에 활동에 대해 기억하기도 쉽고, 좀 더 생동감 있게 활동을 표현할 수 있거든요. 대학마다 포트폴리오를 반영하는 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대학별 특징에 맞게 평소 틈틈이 깔끔하게 활동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성신여대 수시에서 체인지 전형(2015학년도에는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으로 명칭 변경)으로 합격한 그는 수시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내실 있는 자기소개서를 꼽는다. 박씨는 “‘학과와의 연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학과와 관계가 없거나 문항에 맞지 않음에도 본인이 쓰고 싶은 내용만 억지로 끼워넣어서는 안 된다”고 귀띔했다.
"진로 결정 늦어 비교과활동 부족하다면 '부분 확대'를" 정규원 인하대 정보통신공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