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14 16:44:51
본전을 둘러본 후 이순신 장군이 결혼 후 살았던 고택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전통적인 한식 목조건물인 이곳은 당시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 윤 학예연구사는 "고택은 1960년대까지 종손이 살 정도로 보존이 잘돼 있다"며 "아직도 매년 음력 11월 19일 이른 새벽에 기제(忌祭)를 지내고 있다"고 귀띔했다.
◇충무공 관련 유물·역사자료 전시
현충사를 나오자 바로 앞에 충무공이순신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기념관 안은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지난 2011년 준공한 기념관에는 국보 3종 9점, 보물 17종 20점 등 충무공 관련 유물과 여러 역사자료가 전시 중이었다.
해전실인 제1전시실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임진왜란 연표였다. 전쟁 발발부터 각종 전투 상황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그중 관람객들은 명량대첩, 한산대첩, 노량대첩 등 이순신 장군이 왜군을 크게 물리쳤던 기록이 담긴 해전 지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이 밖에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이 승리하게 된 주요 요인들이었던 화포와 군선, 조선 수군의 체계와 전술 등에 대한 각종 모형과 자료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