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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급식 컨설팅' 필요한데… 돈 없어 못해

2014/08/08 01:17:39

조리사 김순희씨는 "달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번식할 수 있어 달걀은 따로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고 말했다. 가양어린이집 박모란 원장은 "3년째 지원센터에서 방문 관리를 받다 보니 급식 안전에 자신이 생겼다"며 "예전에는 때맞춰 먹이는 것만 신경 썼지만 지금은 영양을 고루 갖춘 메뉴를 고민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1년부터 정부는 원아 100명 미만인 어린이집·유치원의 급식 안전 관리를 위해 '어린이 급식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민간 어린이집의 부실한 급식 문제가 잇따라 터지자 전문 영양사를 고용하기 힘든 중소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급식 컨설팅'을 해주는 것이다. 현행법상 이 기관들이 영양사를 고용할 의무도 없다. 그래서 문제가 터진 후 단속하기보다 미리 전문 위생·영양 교육을 하고 점검도 해서 급식의 질을 높이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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