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내신 나빠도 OK
임한영(위스콘신-매디슨대 비즈니스학과 1년)씨는 부족한 고교 내신을 다른 방법으로 보강해 미국 명문대에 합격했다. 고교 내신 성적이 4.5등급이었던 임씨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의 CIE(Cambridge International Examination)에서 주관하는 A레벨 3과목(수학·화학·경제학)을 이수했다. 임씨는 뉴욕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에 합격했고 이 가운데 인적 네트워크와 학비 등을 고려해 위스콘신-매디슨대를 최종 선택했다.
김태영 조선글로벌에듀센터 부장은 "다양한 전형 요소를 검토하는 미국 대학과 달리 영국 대학은 고교 내신 성적 반영 없이 IELTS와 A레벨 성적만으로 입학 사정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옥스퍼드대, 케임브리지대,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정경대(LSE), 런던대학(UCL) 등도 오로지 A레벨 과목 성적을 기준으로 학습 능력을 평가한다.
◇토플·SAT 성적 없이도 OK토플 성적이 없거나 SAT 준비가 부담스러운 학생이 공인어학성적을 대체하는 해당 대학 과정을 통해 입학할 수도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 본교에서 운영하는 어학 과정을 국내에서 이수한 다음 진학하는 것. 캔자스주립대 EAP(English for Academic Purposes)과정이 대표적이다. 4300여개 미국 대학 가운데 상위 3%에 해당하는 캔자스주립대는 국내에 EAP과정을 개설, 최소 4개월간 어학 과정을 이수하면 토플과 SAT 없이도 입학 가능하다.
캐나다 온타리오주립대인 센테니얼대도 EAP과정을 마련했다. 박성민(센테니얼대 호텔경영학과 1년)씨는 "국내에서 4개월간 짧은 교육을 받았지만 토론 위주 수업을 하고 활발한 피드백이 이뤄졌던 덕분에 현지 적응이 수월했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대학 학위뿐만 아니라 현지 취업과 정착까지 고려한다면 캐나다 유학이 마침맞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2년제 이상의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과 상관없이 3년 취업 비자를 자동으로 획득할 수 있다. 또 1년간 취업 상태를 유지하면 영주권 신청 자격을 주어 캐나다에 정착 가능하다. 특히 센테니얼대는 간호, 항공·자동차정비, 호텔경영, 유아교육 등 160여개의 실용 전공을 운영해 90%에 이르는 높은 취업률을 자랑한다. 연 1만3000캐나다달러(약 1230만원) 정도의 저렴한 학비도 장점이다.
조선글로벌에듀센터, 12일 설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