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30 16:58:09
◇홍명보호, 인천공항 통해 귀국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홍명보호(號)가 쓸쓸하게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0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거치는 대한항공 편을 이용해 이날 오전 4시 45분 귀국했다. 브라질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렸지만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의 이날 입국장에는 취재진과 축구 관계자, 출입국 여행객과 대표팀을 마중 나온 팬 등 200여 명이 자리했다.
입국장을 나선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 23명 전원은 단복을 차려입고 차례로 포토라인에 섰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월드컵 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성원을 보내주셨는데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제가 부족해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우리 선수들에게는 아직 미래가 있는 만큼 남는 것이 있는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