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29 21:03:58
자신이 그린 도면과 3D프린터로 만든 물건을 비교하던 함성균(5학년) 군이 활짝 웃었다. "3D프린터를 보면 알라딘의 요술램프가 떠올라요. 램프의 요정 지니가 소원을 들어주는 것처럼 이 프린터도 제가 생각한 그대로 물건을 제작해줘요. 이 과정은 여러 번 봐도 재밌고 신기해요."
3D프린터는 종이에 글자를 찍어내는 보통의 프린터와 달리 재료를 깎거나 쌓아 입력된 도면과 똑같은 형태를 만든다.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금속 물질을 분출 구멍으로 내뿜어 쌓아 올리는 방식이다. 작은 나사부터 대형 조각상까지 만들 수 있는 종류 역시 무궁무진하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3D프린터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심곡초는 미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 3D프린터를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지난 1월 3D프린팅 동아리를 결성했다. 구성원은 초등학생 6명과 중학생 1명 등 총 7명. 친구 따라 시작한 어린이부터 소문을 듣고 직접 찾아온 중학생까지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