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씨 / 엄격한 학교 분위기… 규칙적인 습관 길러
최용석씨는 고교 입학 전까지 학습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 못했다. 반전의 계기는 마산 창신고에 진학 뒤 입소한 기숙사다. "한 학년에 40명이 함께 생활했는데 다들 학구열이 높았어요. 서로 공부법이나 정보를 나누며 선의의 경쟁을 했죠." 생활 습관을 엄격하게 지도하는 분위기도 최씨에게는 마침맞았다. "풀어지기 쉬운 방학 때 기숙사 생활 덕에 마음을 다잡았어요. 시간표가 잘 짜여져 있어 이를 따르기만 해도 될 정도였습니다."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해진 그는 심화 학습에 도전했다. 영어 과목 고난도 문제에 대비하려 교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려운 문제에 익숙해지면 쉬운 문제를 푸는 시간도 단축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 영어 교사는 그에게 '텝스(TEPS) 공부'를 추천했다. "선생님은 두 가지 이유에서 텝스를 추천했어요. 첫째는 △듣기 △어휘 △문법 △독해 등 수능 영어에서 준비해야 할 모든 영역을 담고 있다는 점. 둘째는 토익(TOEIC)·토플(TOEFL)보다 수능 형식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난도가 높은 텝스 준비를 계속하다 보니 수능 때 듣기 문제가 무척 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