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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Law!] (14) 선거의 중요성

2014/06/04 16:44:21

이렇게 서로 감독을 하겠다고 나선 탓에 2반 친구들은 이틀 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결국 선거를 통해 뽑기로 했어요. 그리고 이 선거에서는 감독이 되기 위해 친구들에게 떡볶이를 사주고 다른 감독 후보자들의 단점만 말하고 다녔던 동엽이가 감독으로 선출됐어요. 하지만 동엽이는 이어달리기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을 뿐 아니라, 자기주장만을 내세우길 좋아해서 자기 마음대로 작전을 세웠어요.

"우리 반에서 달리기를 가장 잘하는 지웅이, 세윤이, 그리고 정은이 세 사람이면 충분해."

지웅이, 세윤이, 정은이도 자신들의 실력을 믿고 자신만만해했지만, 다른 친구들은 왠지 걱정이 됐어요.

반면 3반은 모든 걸 함께 상의한 뒤 결정했어요. 물론 최종 결정은 지혜가 했지만 충분히 이야기를 나눈 끝에 내린 결정이라 모두가 만족해했답니다. 3반의 작전은 이랬어요.

▲9명의 선수를 뽑되 그 중 4명은 여자로 한다.

▲순서대로 운동장 반 바퀴씩을 달리고, 가장 달리기를 잘하는 승엽이가 마지막 1바퀴를 뛴다.

간단한 작전이었지만, 시합의 규칙, 운동장의 넓이, 선수들의 체력을 고려한 작전이었죠.

드디어 시합 날이 됐어요.

"준비, 땅!"

경기가 시작됐고, 4바퀴까지는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2반 여자 선수인 정은이가 혼자 운동장 2바퀴를 돌다 그만 다리에 쥐가 나 달릴 수가 없게 됐습니다. 2반 선수들의 실력은 월등했지만 3명이 5바퀴를 달리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3반이 2반을 이길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감독을 잘 뽑았기 때문입니다. 선거를 통해 누군가를 뽑는 것은 이렇게 중요한 일이에요. 그래서 우리 헌법도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선거권을 가진다"고 하여 선거권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지요.

어제(4일)는 우리 동네의 대표를 뽑는 지방선거일이었어요. 이번 선거에서는 여러분이 투표할 수 없었지만, 머지않아 여러분이 어른이 되면 오늘 읽은 이야기를 기억하면서 훌륭한 대표를 뽑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길 바랍니다.

‘법 사랑 퀴즈’ 풀고 선물 받으세요!

Q. 다음 중 선거에 대한 설명으로 바르지 못한 것은?
①지혜: 선거를 통해서 동네의 대표를 뽑는 일은 우리 동네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일이야.
②규영: 선거권은 국민의 기본권으로서 헌법에 보장되어 있지.
③정은: 나는 반장선거를 할 때 후보자가 나한테 얼마나 맛있는 것을 많이 사주었는지를 보고 투표를 해.
④동엽: 나는 어른이 되면 꼭 선거권을 행사해서 더 훌륭한 사람이 대표가 되어 우리나라를 위해 일하도록 할 거야.

※6월 8일까지 법무부 법질서선진화과 홈페이지(www.lawedu.go.kr)의 ‘캠페인’ 코너에 마련된 ‘내 친구 Law!’ 게시판에 정답을 남겨주세요. 정답을 맞힌 독자 중 5명을 추첨해 ‘문화상품권(1만원권)’과 법무부가 펴낸 ‘만화로 배우는 우리나라 헌법’을 보내드립니다. 어린이의 이름·학교·학년·주소·전화번호를 반드시 써 주세요. 당첨자는 다음 회에 발표합니다.

☞지난주 퀴즈 정답: ④
‘계약’은 사람들 사이에 법률관계를 맺어주는 대표적인 법률행위입니다. 계약을 통해 권리와 의무가 생겨나며, 나의 권리를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서는 나의 의무 또한 잘 이행해야 합니다. 나의 권리뿐 아니라 상대방의 권리도 소중하므로, 서로 권리를 존중하면서 각자의 의무를 잘 이행하는 것이 올바른 법률관계를 형성하는 지름길이지요.

당첨자: 백수연(충북 진천 문백초 4학년) 서혜찬(경북 구미 천생초 5학년) 김성민(울산 이화초 4학년) 권승률(포항 장성초 2학년) 권지승(포항 신흥초 1학년)

공동기획 | 소년조선일보·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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