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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우수 선수 릴레이 인터뷰] (2) 포환던지기 유망주 강민승 군<부산 동주초 6>

2014/05/29 15:54:52

◇포환던지기 초등부 신기록 수립

소년체전 포환던지기 남자 초등부 경기가 열린 건 지난 25일이다. 이날 오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결승 4차 시기. 예선(1~3차 시기) 뒤 곧바로 이어진 시합이라 선수들이 힘이 빠져 일반적으로 좋은 기록이 나오기 어려운 시점이었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 군이 지름이 2.135m인 원 안에 섰다. 몸을 힘껏 돌려 던진 3㎏짜리 쇠공이 커다란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올랐다. "오오" 주변에서 낮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기록판에 적힌 숫자는 15m23. 대회 신기록이자 부별 신기록이 탄생한 순간이다.

"컨디션이 무척 좋았어요. 처음 참가하는 소년체전인데 생각보다 떨리거나 긴장되지 않더라고요. 이상하게 연습 때보다 몸도, 공도 가볍게 느껴졌어요. 예선부터 쭉 상승세를 탄 것 같아요."

민승이는 현재 키가 167㎝, 몸무게가 72㎏이다. 또래보다 훨씬 크고 다부진 체격이다. 매일 달리기·체조 등 기초 훈련을 하고, 무거운 공을 수시로 던지기 때문에 몸 전체가 군살 없이 탄탄하다. 하지만 놀랍게도 민승이는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비만' 학생이었다.

"저학년 때 키가 작고 뚱뚱했어요. 살을 빼기 위해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 중 수영·축구·육상 등에 참여했죠. 그중에서도 육상이 가장 재밌었어요.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간 느끼는 짜릿한 성취감이 힘들어도 계속 달리게 했어요."

그러다 교내 육상부 이상만(39세) 코치 눈에 띄었다. 이 코치는 민승이의 순발력과 민첩성을 높이 평가했다. 키와 근력만 좀 더 키우면 포환 꿈나무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이 코치의 권유로 강 군은 4학년 때 육상부에 들어갔다.

◇"포환에 스트레스 담아 던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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