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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터졌다. 전반 36분 디에고 고딘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까지 골 소식은 없었다. 후반 48분, 드디어 동점골이 터졌다.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루카 모드리치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승부는 연장전에서 결정 났다. 후반 5분 레알 마드리드의 앙헬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 페널티지역까지 침투해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을 날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가 발로 공을 막았지만, 반대 방향에서 쇄도한 가레스 베일이 튀어나온 공을 헤딩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순간에 무너졌고, 레알 마드리드는 두 골을 연속으로 터뜨리며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