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괴산군 청천면 도원리에 위치한 폴수학학교. 이곳에 들어서면 푸른 잔디 위 등나무 의자에 앉아 친구와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이 눈에 띈다. 지난 3월 개교한 폴수학학교는 ‘한국 최초의 융합주제연구·프로젝트 수업 중심 대안학교’를 표방한다. 초등 5학년부터 고 3까지의 과정을 운영한다.
수업은 △문제제기 △해결방안 모색 △교사 코칭을 주축으로 한다. 재학생 48명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스토리텔링형 문제를 풀며 수학을 큰 틀에서 이해한다. 또 각종 연구 과제를 탐구하며 정보처리·문제해결능력을 배양한다. 영어 교육은 원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각 학생이 관심 있는 주제와 관련된 도서를 읽도록 해 영어 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이 같은 맞춤형 강의는 박왕근 폴수학학교장(KAIST 수학박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한다. 박 교장은 “수년간 쌓인 수학 연구 코칭 경험을 통해 통합 교육이 수학적 사고 발달에 유효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했다. 수준 높은 융합수업을 위해 그는 프로젝트 수업이 가능한 석·박사 출신 교사진을 영입했다.
‘폴수학학교표 수업’을 이루는 또 다른 축은 인성교육이다. 폴수학학교 재학생은 매일 아침에 감사편지 쓰기 시간을 갖는다. 5월께로 제정된 인문학 주간엔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에 힘쓴다. 기숙사 옥상엔 천문대가 설치돼 있다. 학생들은 밤마다 별을 보며 자신의 비전과 목표를 다진다.
오는 24일(토) 오후 1시엔 학여울역 SETEC(서울 강남구 대치동) 2층에서 가을학기 수시 입학 설명회가 열린다. 초등 5학년 이상 고 1년 이하 자녀를 둔 학부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좌석이 한정돼 있으므로 전화 예약은 필수다.
●문의: 1661-6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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