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재난 논의하는 부서 신설
AYP는 국내 현안에 발맞춰 토론 내용을 구성한다. 올해는 '통일준비위원회'(이하 '통일준비위')가 새로 생겼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발족한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를 본뜬 것이다. 통일준비위는 통일이 가져올 경제·사회 문제를 심도 있게 살핀다. 의장을 맡은 김지연(외대부고 2년)양은 대통령 역할을 맡아 토론을 이끌 예정이다. 김양은 "통일은 북한과 관련된 민감한 주제다. 결의안을 작성하면서 어휘나 표현이 부적절하지 않은지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대형 재해재난사고 방지책을 논하는 '위기관리위원회'(이하 '위기관리위')도 신설됐다. 위기관리위는 특별 의제로 '세월호 사고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정했다. 모의국회 첫날 사고가 발생했다고 가정하고 비상회의를 진행한다. 참가자 전원이 참석하는 위기관리위는 시시각각 변하는 긴급 상황에 대처한다.
이 밖에도 △외교부 △여성가족부 △국회기자실 등이 운영된다. 외교부는 북한 핵무장 대처법을, 여성가족부는 위안부 문제와 셧다운제(16세 미만 청소년에게 심야 시간 인터넷 게임 제공을 제한하는 제도)를 각각 의제로 정했다. 국회기자실에 지원하면 행사 전 기간에 학생들의 토론 내용을 취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