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16:04:06
연세대… 입학사정관제·수능 우선선발제 폐지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없어졌다. 그 자리를 학생부(교과/종합)전형이 메웠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올해 신설됐다.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제출하지 않으며 면접도 없다. 즉, 교과 성적과 비교과 평가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수능 최저가 2개 영역 등급 합 4(인문계열)·5(자연계열)로 다소 낮은 편이라 내신 좋은 학생들이 지원할만하다”고 귀띔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난해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명칭이 변경된 것이다.
특기자전형은 올해 창의인재전형과 IT명품인재전형 인원이 새롭게 유입돼 정원이 다소 늘었다. 김 이사는 “계열별로 지원 자격을 명시하고 있으므로 지원자는 이를 자세히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논술전형은 수능 우선선발이 폐지된 대신 일반선발 수능 최저기준이 대폭 상승했다. 인문계열은 국어B·수학A·영어·탐구 영역 등급 합이 6, 자연계열은 국어A·수학B·영어·과학탐구 영역 등급 합이 7 이내다. 김 이사는 “최소한 2개 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최저 조건을 충족하는 게 절대 쉽지 않다”고 했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 대비 35명 감소한 986명이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이 없어지고 일반선발 100%로 학생을 뽑는다. 학생부 반영비율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10%로 대폭 줄었다. 김 이사는 “서울대가 정시 정원을 늘렸기 때문에 추가합격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귀띔했다.
고려대… 일반전형, 실질적인 반영률 따져라
수시모집 일반전형 정원이 지난해 1366명에서 1210명으로 줄었다. 일반전형은 학생부(55%)와 논술(45%) 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실질적 반영 비율을 보면 논술 비중이 훨씬 크다”고 조언했다. 학생부 성적은 1등급과 5등급 간 환산 점수 차가 1.2점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편차가 크지 않다.
학교장추천전형 선발 인원은 630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OKU미래인재전형이 폐지되고 융합형인재전형이 신설됐다. 특별전형에선 국재인재(280명)·과학인재(250명)·체육인재(45명)를 선발한다.
정시모집은 ‘나’군에서 실시된다.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학생부(10%)와 수능(90%)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도 두 대학이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를 각각 28.6%, 탐구는 14.2%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탐구 영역 점수를 각각 20·30·20·30의 비율로 합한다.
이 소장은 “올해는 의·치대 정원이 늘어나 서울대 공대나 자연대 합격선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점을 고려해 지원전략을 짜라”고 강조했다.